코로나19 영향으로 대면 회의가 어려워지면서 북한에서도 '줌'과 유사한 화상회의 프로그램이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지시간으로 그제(13일)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자체 개발한 화상회의 프로그램 '락원'(낙원)을 소개했습니다.
낙원은 김일성종합대학이 개발해 2012년 처음 공개한 뒤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을 계기로 현재 학교는 물론 정부, 기업소 등에서 활발히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재하는 회의에서도 최소 두 차례 이상 사용됐다고 38노스는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7월 25일 개성에서 코로나19 감염 의심 탈북민을 발견했다며 개최한 당 정치국 비상확대회의 사진을 보면 회의실 벽면 TV에 '낙원'이 실행 중인 것으로 보이는 화면이 띄워져 있습니다.
이외에도 기상
또 코로나19로 입학식과 같은 밀집 행사가 어려워지면서 북한의 학교에서도 사용되고 있으며, 지난해 6월에는 소학교(초등학교) 입학식을 낙원으로 진행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