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2살 미만 백신 접종 안 해
백신접종한 부모도 감염
백신접종한 부모도 감염
철저한 방역 수칙을 지키며 백신까지 맞았지만 코로나19의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걸린 가족의 사연이 화제입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24일)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현지매체는 여름 휴가를 보내기 위해 코로나 백신을 접종했지만 델타 변이에 감염된 한 미국 가족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힐러리 영은 여섯살 딸을 여름 캠프에 보내고 난 뒤 감기 증상을 앓기 시작했습니다.
영은 12살 미만이라 백신을 맞지 못하는 딸들이 ‘트로이의 목마’였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영 가족은 7월 4일 독립기념일 휴일 일주일 전부터 자녀들을 여름 캠프에 보냈습니다.
하지만 딸의 캠프 지도원 가운데 한 명이 지난 16일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게 됐습니다.
어린 딸들은 아무런 증상이 없었기 때문에 다른 가족들과 함께 해변으로 놀러갔고 부모들 모두 백신을 맞아서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 여겼습니다.
세살배기 딸이 자제력을 잃고 몹시 칭얼댔지만 확실한 증상은 없었기에 코로나 감염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여섯살 큰딸이 19일 저녁부터 미열, 두통, 콧물, 구역질 등의 증상을 보였습니다.
이후 영은 여섯살 딸과 함께 약국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았고 둘 다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영은 "지난해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정말 노력했다"면서 "모두가 느슨해졌고 다시 인생을 즐길 수 있다고 생각했으며 이제 코로나 대유행이 끝났다고 여겼다"고 말했습니다.
이미 백신 접종을 마쳤기에 코로나 증상은 경미했지만 영은 목의 통증이 제일
이후 코막힘과 어지럼증때문에 감기약과 타이레놀을 복용했으며 후각과 미각을 잃었습니다.
영은 "증상이 너무 감기와 흡사해서 딸의 캠프 지도원이 코로나에 걸린걸 몰랐다면 의심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코로나 검사를 받지 않고 돌아다녔으면 세상에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퍼뜨렸을지도 모른다"며 끔찍해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