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2019 회계연도 1분기 실적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해 미국 증시에 적잖은 충격을 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애플은 현지시간으로 어제(2일) 팀 쿡 최고경영자(CEO) 명의로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2019 회계연도 1분기(작년 12월 29일 종료) 실적 전망치(가이던스)를 대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뉴욕증시의 엔진 격인 IT 주식을 이끌어온 애플의 전망치 하향 조정은 지난 연말부터 흐린 미국 증시에 충격을 던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애플은 이날 투자자들에게 발송한 서한에서 1분기 매출 전망치를 애초 890~930억 달러(99조9천억~104조4천억 원)에서 840억 달러(94조3천억 원)로 낮춰 잡았습니다. 수정된 전망치는 애초 전망보다 5~9% 줄어든 것입니다.
또한 이는 IBES의 애널리스트 추정치 평균인 915억 달러(102조7천억 원)보다도 8.2% 내려간 전망치입니다.
애플은 총수익률을 38%로 전망했습니다. 이 또한 애초 38.5%보다 약간 낮은 수치입니다.
쿡 CEO는 "우리가 주요 신흥 시장에서 일정한 도전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긴 했지만, 특히 중국 등 중화권 경제 감속의 규모를 미리 예측하지 못했다"면서 "사실, 우리 가이던스에서 나타난 매출 감소의 대부분, 그리고 거의 100% 이상인 전년비 글로벌 매출 감소는 중화권에서
한편 애플은 실적 저하의 원인을 대부분 중국을 비롯한 중화권 매출 감소 탓으로 돌렸습니다. 중국 경제의 감속이 아이폰 매출 급락으로 이어졌다는 것입니다.
이날 애플의 가이던스가 발표되고 20분 후 시작된 시간외 거래에서 애플 주가는 7%나 급락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