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52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도 16년 만에 900선을 돌파했다.
16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8.01포인트(0.72%) 오른 2521.7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0.43포인트 오른 2504.16에 개장해 장 초반 2498.55까지 하락했지만 다시 반등했다. 외국인은 제조업,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장중 꾸준히 순매수 규모를 키웠다. 기관은 순매수와 순매도를 오갔다.
코스닥 지수도 16년 만에 900선을 넘어섰다. 외국인이 IT업종을 중심으로 사들이면서 지수를 견인했다. 코스닥 활성화 정책 이후 코스닥시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이어진 영향으로 보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IT의 반전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면서 "최근 몇일 간의 변화라는 점에서 IT Vs. non-IT 구도 속에 키맞추기 장세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연초 이후 Non-IT 업종의 일방적인 강세에 따른 반작용 흐름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후 추세적인 변화 여부는 달러화 흐름과 중국 경제지표, 유가 등락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업종별로 전기전자가 2.82%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운송장비, 제조업, 기계, 의료정밀, 종이목재도 1% 이상 상승했다. 반면 은행은 2.15%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다. 건설업, 의약품도 1% 이상 빠졌다.
매매주체별로 기관과 개인이 각각 372억원, 2788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2798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거래일 연속 순매수했고 기관은 하루 만에 '팔자'로 전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116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3% 이상 올랐고 SK하이닉스도 2.34% 상승했다. 현대모비스는 2.43%, 현대차는 1.94%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개 상한가를 포함해 382개 종목이 올랐고 422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9.62포인트(1.08%) 오른 901.23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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