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매도에 하락 반전
10일 오전 9시 22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0.80포인트(0.04%) 내린 2253.03을 기록 중이다.
이날 2.20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기관의 '팔자'세에 약보합장으로 전환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전일에 이어 이탈리아 이슈와 국채금리 상승여파로 하락 출발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과 협상 타결을 하고 싶지만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라는 말에 산업재 업종도 부진했다. 다만, 월마트를 비롯해 일부 경기 소비재 업종과 정유업종이 강세를 보이자 낙폭을 제한했다. 특히 브렉시트 협상 타결 임박 가능성이 제기되자 상승 전환 성공하기도 하는 등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0.21% 떨어졌고 러셀 2000지수(-0.47%), S&P500지수(-0.14%) 등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03%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국채금리 하락, 미·중 무역분쟁, 브렉시트 협상 타결 기대 등의 영향을 받았다. 미 국채금리가 장 초반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전환했다. 카플란 달라스 연은 총재가 장 시작 전 "앞으로 3 번의 금리인상이 합리적" 이라고 주장한 데 이어 "연준이 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이란 두 가지 목표 달성에 다가서고 있다" 라며 금리인상 횟수 증가 우려감을 완화했다. 이와 함께 국채금리가 7년내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매물이 출회된 점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중 무역분쟁 우려감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협상 타결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 대화를 수 차례 취소 했다" 라고 주장한 데 이어 "중국이 보복을 한다면 2670 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추가로 부과할 것이다" 라고 경고했다. 무역 분쟁 여파로 도료, 코팅재 등을 만드는 특수 화학 회사인 PPG가 오는18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 둔화 가능성을 발표한 이후 급락하는 등 기업들의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다. 종이·목재,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건설업 등이 하락하고 있는 반면 음식료품, 섬유·의복, 화학, 의약품, 철강·금속, 운송장비 등이 상승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이 369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1억원, 17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292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KB금융, 신한지주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56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524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35포인트(0.31%) 내린 764.80에 거래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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