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의 자본잠식률이 50%를 초과해 관리종목 지정 가능성이 높아지며 주가는 물론 회사 매각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동부제철은 전날보다 6.22% 하락한 98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동부제철은 장중 한때 13.88% 하락하며 90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전날 동부제철은 공시를 통해 지난해 12월 기준 자본잠식률이 50%를 넘겨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우려가 있다고 공시한 바 있다. 현재 동부제철의 자본잠식률은 57.2%다.
2년 연속 관리종목에 들어가거나 완전 자본잠식을 기록하면 상장폐지 수순을 밟게 된다. 이에 따라 최근 동부제철 최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이 진행하고 있는 매각 작업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산업은행은 최근 매각 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과 함께
이에 대해 산업은행 관계자는 "만약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다 해도 매각 일정은 전혀 차질 없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인수 후보자들 역시 재무 상태에 대해 숙지하고 있어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