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줄 오른쪽부터 남현태 SK건설 상무, 샤디 말락 에티하드 레일 대표이사, 유 타오 중국건축공정총공사 중동 대표이사, 뒷줄 가운데 테야브 빈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에티하드 레일 이사회 의장 [사진 = SK건설] |
이로써 SK건설은 국내 건설사 중 처음으로 사우디, 쿠웨이트 등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의 철도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
이번 수주는 중국 국영 건설사인 중국건축공정총공사(CSCEC)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룬 성과다. 앞서 SK건설은 지난 2015년 글로벌리제이션(Globalization) 전략의 일환으로, CSCEC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UAE가 지난 2012년에 발표한 그린이코노미 전략(Green Growth Strategy)에 포함된 대표적인 친환경 프로젝트인 이번 프로젝트는 사우디 국경과 인접한 UAE 서부 구웨이파트에서 루와이스까지 총 연장 139km의 철도노선을 신설하는 공사로, 에티하드 레일 2단계 철도망 중 첫 번째 구간이다. 에티하드 레일 2단계 철도망은 총 연장 605km, 최고설계속도 200km/h로 서쪽 사우디 국경인 구웨이파트로부터 동쪽 후자이라(Fujairah)까지 UAE 전역에 걸쳐 연결된다.
총 공사금액은 4억2000만달러(약 4800억원)로 SK건설 지분은 42.5%다. SK건설은 EPC(설계·조달·시공)를 일괄 수행한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46개월이며, 2023년 준공 예정이다.
현재 SK건설은 UAE 알 만도스 원유비축기지, 카타르 도하 지하철 레드라인, 쿠웨이트 알 주르 항만 등 중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UAE 에티하드 철도가 국가균형발전과 녹색성장에 기여하는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며 "중동 내 공사 수행경험과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추가 수주를 따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