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의 '대미협상통'으로 알려진 최선희 외무성 부상은 국제회의 참석차 스웨덴에 도착했습니다.
북미 워싱턴 협상에 성과가 있으면, 최 부상은 스웨덴에서 미국과 실무 협상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오늘(18일) 새벽 1시쯤 스웨덴에 도착했습니다.
최 부상은 현지 북한대사관에 들어가면서, 방문 목적을 묻는 취재진들에게 "국제회의"라고 짧게 답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최 부상이 참여하는 국제회의는 미국 측 참가자도 있는 비공식 국제회의인 것으로 알려집니다.
관심은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스웨덴 접촉에 참여할 지에 쏠려 있습니다.
김영철 부위원장의 워싱턴 협상이 성과를 거둘 경우, 비건 대표가 19일쯤 스웨덴으로 건너가 최선희 부상과 만나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협상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이번에 (비건과 최선희) 상견례 의미를 두면서도 앞으로 실무회담을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가 문제부터 시작해서 구체적인 비핵화와 체제보장 로드맵 문제…."
우리 정부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도훈 외교부 평화교섭본부장이 출장 중인 것으로 알려져, 스웨덴을 향한 게 아니냐는 추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