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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中진출 위해 회사 이름도 바꿨다

기사입력 2017-08-1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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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인터넷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 서비스를 하지 못하는 페이스북이 서비스 이름과 업체를 바꾸는 고육지책을 쓰면서 중국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 블룸버그 통신 등 외산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타사 명의로 지난 5월 '컬러풀 벌룬스(Colorful Balloons)'이라는 이름의 사진공유 앱을 출시했다. 이 앱은 '영LLC(Young LLC)'라는 업체가 개발한 것으로 돼 있다. 이 업체는 페이스북과 제휴하고 있다는 것을 밝히지 않았다.
이 앱은 페이스북이 지난 2015년 내놓은 '모멘츠(Moments)'와 앱의 모양, 기능, 디자인 등이 거의 같다.
심지어 페이스북 모멘츠를 상징하는 아이콘도 3개의 색깔 풍선 모양을 하고 있다. '컬러풀 벌룬스'란 앱 이름이 사실은 모멘츠를 차용해서 만든 것이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컬러풀 벌룬스과 연관될 수 있는 단서를 모두 차단했다. 중국어 기반이고 페이스북 계정을 요구하지 않으며 위챗(WeChat) 계정으로 등록할 수 있다. 이를 두고 뉴욕타임즈 등 외신에서는 "페이스북이 중국에 진출하는 새로운 방법을 발견했다"고 평가했다.
페이스북이 이처럼 '우회 진출'이라는 고육지책을 쓴 것은 중국 당국이 인터넷에 대한 검열과 통제를 더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2009년에는 페이스북을 차단했고 2014년엔 인스타그램을, 지난달에는 왓츠앱도 차단했다.
최근 중국 당국은 애플에 인터넷 검열을 회피하기 위한 애플리케이션인 '가상사설망(VPN)'을 중국 앱스토어에서 삭제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스트리밍 서비스와 사이트를 폐쇄하기도 하고 심지어 자국의 인터넷 강자 텐센트, 시나 웨이보, 바이두 등도 콘텐츠법 위반 혐의로 조사에 착수하는 등 연일 검열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그럼에도 페이스북은 중국 시장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2009년 중국에서 서비스가 전면 차단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중국 시장을 뚫기 위해 노력해 왔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자주 중국에 모습을 나타냈으며 중국어를 배우는 등 현지인의 환심을 사려 했다. 뉴욕타임즈는 "컬러풀 벌룬스는 중국 당국의 감시를 피하면서도 소비자를 확보할 수 있는 시도다. 그러나 새로운 어려움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실리콘밸리 = 손재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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