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치산(王岐山) 중국 국가부주석이 미국과의 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6일 중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싱가포르에서 7일까지 열리는 신경제포럼에 참석한 왕치산 부주석이 중미 관계의 안정적 발전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중국은 미국과 무역문제를 협상할 준비가 돼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이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국제수입박람회 개막식에서 한 연설을 언급하며 중국은 세계다자무역질서의 수호자라고 강조했다고 중국 언론은 전했다. 시 주석은 전날 박람회 개막식에서 "개방은 진보를 가져오지만, 문을 걸어 닫는 것은 반드시 낙후로 이어진다"며 보호무역주의와 일방주의
하지만 이날 시 주석의 연설에 대한 서방 매체들의 반응은 다소 부정적이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시 주석이 미국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고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부과에 대해서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워싱턴을 겨냥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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