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일본-우루과이 국가대항 축구 A매치 멀티골 주인공 미나미노 다쿠미(23·잘츠부르크)가 프로선수로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득점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는 16일 일본-우루과이 친선 평가전이 열렸다. 홈팀 일본은 우루과이를 4-3으로 꺾고 상대전적을 7전 2승 1무 4패로 만들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기준 일본-우루과이는 54위와 5위의 대결이었다. 미나미노 다쿠미는 선제 득점 및 결승골로 승리를 주도했다.
↑ 일본 우루과이전 득점자 미나미노 다쿠미가 파나마와의 홈 평가전에서 골을 넣은 후 모습. 사진=AFPBBNews=News1 |
미나미노 다쿠미는 일본프로축구 시절 세레소 오사카 소속으로 출전한 J1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J리그컵과 일왕배(FA컵)에서 모두 골을 넣어봤다.
2015년 1월 7일 입단한 잘츠부르크 선수로도 미나미노 다쿠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과 유로파리그 예·본선,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FA컵 득점을 경험했다.
↑ 일본-우루과이 득점자 미나미노 다쿠미 주요 대회 기록 |
미나미노 다쿠미는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절대 강자 잘츠부르크에서 내부 경쟁을 벌였던 황희찬(22)이 독일 2부리그 함부르크로 임대를 떠난 이유 중 하나다.
리그 6연패에 도전 중인 잘츠부르크 소속으로 황희찬은 86경기 29득점 7도움, 미나미노 다쿠미는 147경기 46골 2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미나미노 다쿠미는 잘츠부르크 통산 경기당 57.5분 및 90분당 공격포인트 0.74, 황희찬은 평균 53.8분 및 90분당 공격포인트 0.70으로 공존과 경쟁을 동시에 펼쳤다.
황희찬은 잘츠부르크 시절 62경기 26득점 7도움으로 활약한 중앙공격수가 주 위치였다. 미나미노 다쿠미는 오른쪽 날개(33경기 12골 4어시스트)와 공격형 미드필더(21경기 6골 3도움), 레프트 윙(19경기 6골 6어시스트)으로 황희찬과 호흡
나이는 1살 차이지만 축구 경력의 깊이는 미나미노 다쿠미가 황희찬보다 우월하다.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선수권 득점왕 및 2013 J리그 신인왕 수상이 대표적이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