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아는 와이프`에서 유쾌한 캐릭터로 사랑 받은 배우 장승조. 사진ㅣ강영국 기자 |
배우 장승조(37)에게 tvN 드라마 ‘아는 와이프’ 촬영은 참 감사한 시간이었다. ‘아는 와이프’(극본 양희승, 연출 이상엽)를 통해 그간 해보지 않았던 깨발랄 캐릭터를 연기해봤고, ‘아는 와이프’ 방송 도중 득남하는 경사를 맞았다. 장승조는 “즐겁게 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많이 웃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 좋은 선배들, 스태프들을 만나 유쾌한 시간이었다”고 ‘아는 와이프’ 종영 소감을 밝혔다.
‘아는 와이프’는 한 번의 선택으로 달라진 현재를 살게 된 운명적 러브스토리를 그린 if 로맨스. 결혼 5년차 차주혁(지성 분)과 서우진(한지민 분)이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운명이 바뀌어, 180도 달라진 현재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만나게 된 인연들과 써내려가는 로맨스 판타지다.
장승조는 ‘아는 와이프’에서 차주혁의 직장 동료이자 절친한 친구인 윤종후를 연기했다. 특히 윤종후는 차주혁이 과거를 바꾸며 그의 전 아내인 서우진과 러브라인을 그리기도 했다. 장승조는 유쾌한 윤종후를 매력적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아는 와이프’는 과거로 다시 돌아간 차주혁과 서우진이 이전과는 사뭇 다른 행복한 부부가 된 모습이 그리며 종영했다. 이에 윤종후와 서우진의 러브라인을 응원했던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윤종후 역을 맡은 장승조는 결말에 대한 아쉬움이 없었을까.
“초반에 결말이 어떻게 날 지 저 역시도 궁금했어요. 우진이랑 꽁냥꽁냥 연애를 하면서도 언젠가 헤어지겠지 싶었고 제 삶은 어떻게 될까 궁금증이 있었는데 결론적으로 좋았던 건 주혁이랑 같은 상황에 놓이잖아요. 그런 지점들이 개인적으로 좋았던 것 같아요. 사람은 누구나 비슷할 수밖에 없고 현실에 대처함에 있어서 주혁이가 힘들었을 때 힘이 됐던 것처럼 주혁이가 저에게 힘이 돼주고 그런 지점들, if로 인해서 뒤죽박죽 얽힌 삶 조차도 다시 되돌아오면서 어쩔 수 없이 돌고 도는 인생이지만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과정들을 재밌게 잘 보여준 작품 아닌가 해요. 그래서 더 많은 시청자들이 공감하면서 보지 않았나 싶어요.”
장승조는 ‘아는 와이프’를 통해 전작인 MBC ‘돈꽃’과 전혀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돈꽃’과 180도 다른 깨방정 캐릭터를 찰떡 같이 소화해내며 호평을 받은 장승조는 “이렇게 밝은 캐릭터는 처음 연기해본다. 할 수 있는 여건이 생긴다면 더욱 업 된 인물도 연기해보고 싶다. 도전할 수 있는 게 생긴 것 같아서, 특히 좋은 반응을 얻어서 더욱 즐거웠다. 예전엔 악역만 들어왔는데 지금은 다양한 캐릭터가 들어온다. 그게 참 고무적인 것 같다”고 겸손해 했다.
↑ 장승조는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 해도, 현실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ㅣ강영국 기자 |
장승조는 제작발표회 당시 ‘주혁처럼 과거로 돌아갈 기회가 생긴다면 돌아갈 것이냐’는 질문에 ‘언제로 돌아갈지’ 고민했었단다. 그러나 지금은 “돌아가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돌아가겠다는 건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