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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폴란드로 간 아이들` 위대한 사랑, 깊은 울림

기사입력 2018-10-16 15:5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하는 가장 큰 힘은 사랑일지도 모른다. ‘폴란드로 간 아이들’은 그 위대한 사랑의 힘으로 깊은 울림을 전한다.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은 1951년 폴란드로 보내진 1500명의 한국 전쟁 고아와 폴란드 선생님들의 비밀 실화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1951년, 폴란드로 보내진 한국 전쟁고아들은 낯선 땅에서 생김새가 다른 선생님들을 만났다. 말도 통하지 않는 아이들과 선생님은 언어를 뛰어넘어 가족이 됐다. 아이들은 선생님을 ‘마마’와 ‘파파’로 불렀고, 선생님들 역시 사랑으로 아이들을 품었다.
하지만 8년 뒤, 아이들은 갑작스러운 북한 송환 명령을 받게 됐다. 폴란드 선생님과 아이들을 헤어질 수밖에 없었고, 생사도 모른 채 그리워했다.
단편 영화 ‘분장실’ ‘영향 아래의 여자’를 연출하며 감독으로서 역량을 인정받은 배우 겸 감독 추상미는 지인이 일하는 출판사를 찾아갔다가 폴란드로 간 전쟁고아들의 실화를 알게 됐다.

이를 영화로 제작하려던 그는 앞서 다큐멘터리를 만들기로 했다. 국내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실화 주인공, 폴란드 선생님들의 나이가 80~90대였기 때문. 추상미는 이번이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듣는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추상미는 탈북소녀 이송과 함께한 여정을 ‘폴란드로 간 아이들’에 담백하게 담았다. 두 사람은 폴란드 선생님과 전쟁고아들이 생활한 학교의 풍경, 선생님들의 증언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이들을 �아가다 만나게 되는 이송의 고백과 눈물, 그리고 선생님들의 이야기가 감동을 준다.
전쟁의 상처를 겪은 폴란드 선생님들은 자신들과 비슷한 상처를 겪은 아이들에게 가족이 되어줬다. 전쟁을 기억하고 있는 아이들은 폴란드에

도착한 뒤에도 깨끗한 침대 위 대신 밑으로 들어갔다. 그런 아이들을 위해 폴란드 선생님들은 기꺼이 손을 내밀었다.
예상치 못한 이별, 긴 세월이 흘러 폴란드 선생님이 남긴 말은 “그 아이들에게 우리가 사랑한다고 전해주세요”였다. 선생님들의 가슴 따뜻한 사랑이 짙은 여운을 남긴다. 31일 개봉. 전체관람가. 러닝타임 78분.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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