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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만 웃은 ‘배반의 장미’, 안타까운 흥행 참패

기사입력 2018-10-24 09:0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손담비의 첫 주연 영화이자 ‘코믹꾼’ 정상훈․김인권․박철민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 ‘배반의 장미’가 개봉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작지만 강한 힘을 보여주기를 기대했지만 한 참 역부족이었다.
최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배반의 장미’는 개봉 날 9499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5위로 출발했지만, 이후로 관객수와 순위가 꾸준히 떨어져 현재 9위를 달리고 있다. 누적 관객수는 3만 5745명이다.
영화는 슬픈 인생사를 뒤로하고 죽을 결심을 했지만 아직 하고픈 것도, 미련도 많은 세 남자와 한 여자의 특별한 하루를 그린다.
얼굴도 이름도 나이도, 서로에 대해 아무것도 아는 게 없는 네 사람은 어느 날 갑자기 ‘한날 한 시에 함께 죽자’는 긴급공지에 뭉친다. 작품이 더 이상 써지질 않아 괴로운 작가, 집안의 골칫거리인 사수생, 30억 검은 돈에 연루돼 쫓기는 남자, 그리고 미스터리한 홍일점 ‘배반의 장미’까지. 먼저 만난 세 남자는 거사를 치르기 전 마지막 버킷리스트를 실천하며 비장하게 마지막을 준비하지만 마지막에 등장한 그녀로 인해 계획은 완전히 꼬여 버린다.
감독은 입시 문제, 직장과 가정 등 보편적 사회 이슈를 4인4색 캐릭터에 유머와 함께 녹여 웃픈 블랙코미디를 표방하지만 공감도 웃음도 제대로 이끌어내진 못한 듯하다. 저마다 진부한 사연들과, 전형적인 캐릭터, 조폭 코드와 성적 코드를 백분 활용한 1차원 적인 개그 때문인지 촌스러운 인상을 지울 수 없다. 관객들이 시원하게 웃을 수 없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정상훈 김인권의 열연과 손담비 김성철 신현준 등 새로운

얼굴들은 신선하지만 작품 자체가 가진 한계를 뛰어 넘긴 힘이 부친 모양새다. 훤히 보이는 목적지를 돌고 돌아 힘만 늘 오던 그곳에 도착하니 카타르시스 없이 진이 빠질 뿐이다. 주연 배우들 모두가 영화에 대한 깊은 애착을 드러내며 그 어느 때보다 홍보에도 열을 올렸지만 관객의 마음을 사로 잡진 못했다. 안타까울 따름이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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