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일은 전혀 모른다”던 박한별이 윤모 총경과 부부 동반 골프를 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 29) 등 유명 연예인과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윤모 총경이 지난해 초 승리 뿐만 아니라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와 부인인 배우 박한별 등과 골프를 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윤 총경은 평소 알고 지내던 한 사업가로부터 유 대표를 소개받았고, 청와대에 파견 근무 중이던 2017년과 지난해 유 대표 등과 골프를 치고 식사도 했다.
FT아일랜드 최종훈은 지난 경찰 조사에서 “윤 총경 및 유 대표 부부와 같이 골프를 쳤다. 말레이시아 K팝 공연 티켓도 윤 총경에게 건넸다”고 진술했다.
당초 박한별은 남편의 일과 무관하고 알지도 못한다고 선을 그어왔다. 그러나 윤 총경의 존재를 이미 알고 있었다는 점에서 후폭퐁이 예고되고 있다. 앞서 박한별은 남편인 유 대표가 ‘버닝썬 게이트’의 핵심인물로 거론되자 “최근 불거진 일련의 사건 내막에 대해 자세히 모른다”며 “승리의 사업 파트너로 일한 것은 맞지만 일반인 남편의 사생활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막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는 입장을 전하며 억울해했다.
일각에선 박한별이 출연 중인 MBC 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에서 하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았지만, 남편의 잘못으로 드라마에서 하차하기엔 무리가 따른다는 동정 여론도 있었다. 박한별 측 역시 “촬영 후반부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예정된 대로 모든 회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
하지만 박한별이 골프 회동에 함께 참석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분위기는 달라지고 있다. 일부에선 박한별의 책임론을 다시금 거론하며 드라마 하차를 요구하고 있다. 박한별 측은 이에 대해 “기사를 접하고 사실을 확인 중에 있다. 오늘 오후에 예정된 드라마 촬영은 진행할 계획”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여론의 방향에 따라 박한별 측이 또
앞서 윤 총경은 15일 경찰에 출석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았다. 당시 윤 총경은 유씨와의 친분은 인정했으나 청탁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경찰은 18일 윤 총경 등 3명을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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