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임지민이 MBN스타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페이브엔터테인먼트 |
SBS 예능 프로그램 ‘더 팬’은 셀럽이 나서서 자신이 먼저 알아본 예비스타를 국민들에게 추천하고, 경연투표와 바이럴 집계를 통해 가장 많은 팬을 모아 최종 우승을 겨루는, 신개념 음악 경연 프로그램이다. 임지민은 가수 연습생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더 팬’에서 TOP 3에 올라서 끝을 맺었다.
“‘더 팬’은 나를 성장시켜준 프로그램이기도 하지만 내가 얼마나 부족한지 알려주기도 했다. 내가 데뷔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무대를 보여드리고 3위라는 순위로 마무리하게 도와준 제작진분들, 팬마스터 분들에게 감사하다.”
‘더 팬’에는 카더가든, 미교 등 현재 언더그라운드나 인디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가수들이 대거 출연했다. 이 가운데 아이돌 연습생의 등장은 아이러니했다. 임지민을 가장 먼저 발견한 사람은 탤런트 박소현이었다.
↑ 최근 임지민이 MBN스타와 만나 ‘더 팬’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페이브엔터테인먼트 |
“박소현 선배님은 나와 전혀 관계가 없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내가 연습생이 되기 전에 찍었던 방탄소년단의 ‘피 땀 눈물’ 영상을 보고 내 팬을 자처해 (‘더 팬’에) 추천해주신 것이다. 내 영상을 봤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영상 플랫폼이나 커버 영상들은 정말 많지 않은가. 어떻게 내 영상을 봤을까 싶고 신기했다.”
임지민은 프로그램 종료 후 SBS 파워FM ‘박소현의 러브게임’에 출연해 박소현과 직접 만났다. 그는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데뷔하고도 라디오에 오라고 하시더라. 그때 꼭 다시 가고 싶다”는 다짐을 전했다.
임지민은 ‘더 팬’ 출연 당시 그룹 2NE1 출신 산다라 박에게 극찬을 받았다. 바로 남성 솔로 가수로 가장 성공했다고 생각되는 ‘비를 닮았다’는 말이다. 그는 아직도 이 칭찬을 과분하다고 느끼며 잠시 부끄러워하다가 팬 마스터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예전에 이상민 선배님께서 ‘천재가 노력하면 부적이 된다’는 말씀을 한 적 있다. 정말 과분하신 말이고 너무 감사했던 기억이 있다. 지난번에 한 ‘더 팬’ TOP 5 콘서트 때도 무대가 끝난 후 ‘잘했다’고 칭찬해주셨다.”
‘더 팬’이 종영한 지 시간이 꽤 많이 흘렀지만, 임지민은 여전히 함께 출연했던 출연진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특히 그는 용주와 트웰브를 언급하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여전히 용주 형과 트웰브 형이랑 연락하고 지낸다. 셋이서 특별 무대를 준비한 적도 있는데 녹음할 때 보컬적인 부분에 대해 많이 도와줬었다. 그리고 그때 형들이 춤을 처음 췄기 때문에 내가 춤을 알려주기도 했었다. 정말 좋은 형들이다.”
↑ 최근 임지민이 MBN스타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페이브엔터테인먼트 |
그는 얼마 전에 마친 ‘더 팬’ 콘서트도 회상했다. 연습생 입장으로 TV 출연도 그렇지만, 콘서트 또한 처음 겪는 경험일 것이다. 이 때문에 임지민은 그저 감사한 마음뿐이었다.
“데뷔도 하기 전인데 벌써 이렇게 큰 무대에 서도 되나, 싶은 생각만 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형들과 누나랑 하니까 너무 재미있었다. 단체 앵콜 곡으로 빅뱅 선배님들의 ‘Last dance’를 불렀다. 다들 보컬 색이 다르니까 아예 색다른 느낌이 나오더라. 그 무대를 준비할 때 뒤처지지 않으려고 정말 많이 노력했
앞으로 임지민은 ‘더 팬’ TOP 5에 속한 카더가든, 비비, 트웰브, 용주와 함께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그는 강한 포부를 드러냈다.
“‘더 팬’ 멤버들과 함께 활동할 예정이고, 빨리 더 많이 연습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또, 얼른 데뷔해서 성장하는 모습 또한 보여드리고 싶다.”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