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멜론 최대 주산지로 알려진 충남 부여에서는 요즘 멜론 수확이 한창인데요.
까다로운 선별과정으로 맛과 향이 뛰어나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남 부여의 한 비닐하우스.
커다란 녹색 잎 사이로 하얀 빛깔의 멜론이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농민들의 손길이 분주해지고, 행여나 흠집이라도 날까 조심스레 따냅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충남 부여에서 자라나는 이 멜론은 일반 멜론과 달리 과즙이 풍부해 맛과 향이 뛰어납니다."
▶ 인터뷰 : 임달상 / 멜론 재배 농민
- "비가 많이 왔는데도 불구하고 토질도 좋고 하다 보니까 좋은 멜론을 생산하게 됐습니다."
수확한 멜론은 공동선별장으로 옮겨져 크기별, 모양별로 나눠집니다.
자체적으로 하나하나 선별한 당도 13브릭스 이상의 멜론만을 포장상자에 담습니다.
올해 멜론 한 통 당 가격은 9천 원 선.
해마다 380여 농가에서 4천 톤 이상을 생산해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만큼 국내 인기 농산물 품목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지난해 타이완과 홍콩으로 멜론 10톤을 수출했는데, 해외에서도 입소문을 타 올해도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학운 / 충남 부여군 농업기술센터 시설채소팀장
- "앞으로 첨단설비를 투자해서 좋은 환경에서 우수한 멜론이 생산될 수 있도록….
충남 부여군은 지역 농산물 브랜드인 '굿뜨래' 상표를 단 프리미엄급 멜론으로 차별화 전략을 세워 세계 진출을 노립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