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 발표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62명 중 해외유입 사례가 43명으로 110일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미국 본토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온 미군 장병 11명이 또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미국 정부가 출발 전 발열 체크 등 검역을 제대로 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1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2명입니다.
이 가운데 해외유입 확진자가 43명입니다.
지난 3월 25일 51명 이후 110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유입 국가별로는 필리핀이 16명으로 가장 많았고, 우즈베키스탄이 9명, 미국 4명 순이었습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 "최근 2주간의 감염경로를 보면 해외유입이 42.7%였고 국내 집단발생은 35.5%로 해외유입으로 인한 발생의 비중이 증가하였습니다."
정부는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4개국을 방역강화 대상으로 지정해 이들 국가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음성 확인서'를 받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윤태호 /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 "입국자 수에 확진자 비중이 상당히 높게 되면 저희가 방역강화 대상 국가로 그렇게 변화시키는 그런 방식으로…."
주한미군 관련 확진자도 11명이나 나왔습니다.
지난 8일부터 4차례에 걸쳐 민항기편으로 입국한 미군 9명에 이어, 어제 미국 정부 전세기로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한 2명이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미군 확진자는 지난 1일 1명, 2일 2명, 4일 5명 늘어나더니 8일 7명, 10일 9명, 어제 11명까지 이번 달만 모두 35명에 달합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