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국내 뮤지컬 무대에 아이돌의 진출이 많아졌습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해외대신 뮤지컬에 도전하는 건데 티켓파워를 가진 새로운 얼굴의 등장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끕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흥겨운 노래와 칼군무로 사랑받았던 소녀가 검정 원피스에 성숙한 여인으로 변했습니다.
소녀시대의 티파니 영이 미국의 교도소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시카고'의 주인공 록시 하트 역으로 새롭게 관객을 만납니다.
공개 오디션 2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무대에 선 겁니다.
▶ 인터뷰 : 티파니 영 / 뮤지컬 '시카고'
- "아이돌 걸 그룹 또는 연습생활이 힘들었다면 그 이상으로 초월하는 연습 스케줄입니다. 영감을 받는 만큼 힘든 건 사실입니다. 많이 울었어요."
코로나19로 월드 투어 등 해외 활동이 줄어든가운데 이처럼 뮤지컬 무대에 오르는 아이돌이 늘고 있습니다.
뮤지컬 '팬텀'에는 슈퍼주니어의 규현이 주인공 역을 맡아 출연하고 있고, 다음 달 개막하는 '태양의 노래'에는 샤이니의 온유, 데이식스 원필, 갓세븐 영재, 뉴이스트 백호, 러블리즈의 케이 등이 캐스팅됐습니다.
티켓 파워를 가진 아이돌이 작품의 주목도를 높이고 기존 작품의 새로운 해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침체한 뮤지컬계에 아이돌이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