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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금품을 빼앗으려고 흉기를 들고 금은방에 들어간 30대 남성이 반항하는 업주를 폭행하고 도주하다 붙잡혔습니다.
생활고에 시달린 피의자는 30대 아내와 함께 여성이 혼자 운영하는 여러 금은방을 사전 답사하며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평일 오후 시간, 우산을 든 남성이 도로 위를 빠르게 달립니다.
길을 지나던 다른 남성이 달리는 남성을 잡으려다 놓치고, 추적이 계속됩니다.
근처 금은방에서 강도 행위를 하려다 실패하고서 행인에게 쫓기는 30대 남성입니다.
피의자는 금은방에 손님인 척 들어가 혼자 있던 여성 업주를 흉기로 위협하며 금품을 빼앗으려 했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반항하는 업주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리고 이곳으로 뛰어나온 피의자는 근처에 렌터카를 세우고 대기하던 30대 아내를 만나 함께 도주했습니다."
이들은 범행 사흘 만에 부산의 한 모텔에서 붙잡혔습니다.
젊은 부부는 해당 범행 장소를 비롯해 여성이 혼자 운영하는 여러 곳의 금은방을 사전 답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배철규 / 경기 평택경찰서 형사과장
- "수입이 없으니까 많이 쪼들렸나 봐요. 여자(아내)는 처음엔 안 된다고 했다가 나중엔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흉기도 같이 가서 구했고…."
경찰은 강도상해 혐의 등으로 남편을 구속하고 아내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엄태준 VJ
영상편집 : 박찬규
화면제공 : 경기남부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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