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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아프가니스탄의 한 이슬람 사원에서 예배 중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200명 가까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IS는 곧바로 테러 배후를 자처했는데요.
탈레반의 아프간 재집권 후 IS의 테러 공격이 계속되면서 정국이 혼란에 빠지고 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바닥 곳곳에 시신이 널브러져 있고, 주위에는 핏자국이 선명합니다.
들것으로 쉴새 없이 부상자를 실어 나릅니다.
아프가니스탄 북부 쿤두즈의 한 이슬람 사원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모든 신자들이 금요 예배를 위해 사원에 모였습니다. 폭발 소리가 날 때 저는 근처에 있었어요. 세상의 종말을 보는 것 같았어요."
이슬람교의 주일인 금요일을 맞아 300명 이상이 빼곡히 모여 예배를 진행하던 중이었습니다.
최소 46명이 숨지고 143명이 다쳤습니다.
이슬람국가 IS의 아프간 지부인 IS 호라산은 자신들이 이번 테러의 배후라고 주장했습니다.
탈레반이 아프간 재집권에 성공한 이후, IS는 약 180명의 목숨을 앗아간 카불 공항 테러 등 크고 작은 테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탈레반도 계속해서 보복 공격에 나서면서, 양측의 무력 충돌이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