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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미국에서는 백신 의무화에 반대했던 상원의원이 코로나19에 확진된 후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고, 해리스 부통령도 변이 등장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오미크론이 전 세계계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며, 힘든 겨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는데요.
확산이 심각한 유럽에선 다시 봉쇄에 들어가는 나라가 늘고 있습니다.
워싱턴 최중락 특파원이 다른 나라의 코로나 상황을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전국적 봉쇄에 들어간 네덜란드 거리는 한적하다 못해 적막감이 감돕니다.
'중대 사건'을 선포한 영국의 웸블던 스타디움 앞에는 관중이 아닌 코로나 검사자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 인터뷰 : 사디크 칸 / 런던 시장
- "병원 입원이 증가하고 있지만, 의료진 부족도 엄청난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실무진과 협의해 '중대 사건'을 선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가 관저에서 부인과 직원 등 17명과 와인파티를 한 정황이 공개됐습니다.
비록 지난해 5월 사진이었지만, 세 사람 이상이 모일 수 없는 시기여서 "국민을 모욕했다"는 비난까지 받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오미크론이 코로나 확진자의 50%까지 육박한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이 "예상하지 못했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 발언을 두고 미국 언론은 "바이든 대통령의 코로나 정책에 의구심을 표한 것"이라고 해석하자 백악관 등이 진화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파우치 / 백악관 최고 의학 자문역
- "우리는 분명히 오미크론을 예상했습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오미크론 돌연변이의 전례 없는 파급력입니다."
부통령과의 갈등설까지 불거진 바이든 대통령은 여론조사에서 66%가 "리더십에 의구심" 이 든다고 답해 취임 1년도 안 돼 위기감은 더욱 커졌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오미크론 확산으로 정치적 입지가 좁아진 바이든 대통령이 현지시각으로 21일 대국민 연설에 나설 예정이어서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박지윤 / 워싱턴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