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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검찰의 수사권을 없애는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이 국회 법사위를 통과했습니다.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한 이슈인 만큼 법사위 통과 과정, 그야말로 '난리'였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손팻말을 든 국민의힘 의원들에 둘러싸여 안건 심사 결과 보고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
▶ 인터뷰 : 김남국 / 더불어민주당 법사위원
- "총 5건의 법률안은 각 법률안의 내용 및 소위원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반영하여…."
(국민의힘 의원들 야유) "우우~"
▶ 인터뷰 : 박광온 / 국회 법사위원장
- "잠깐, 잠깐, 잠깐. 정숙해 주세요."
이어 열린 안건조정위원회에선 언론공개 여부를 놓고 그야말로 육탄전이 벌어졌습니다.
"야 니들이 왜 막냐? 들어와 들어와! MBN 들어와!"
"의원 쳐? 의원 치는 거야, 이거?"
"무엇이 두려워서 언론공개를 안 합니까?"
의사봉을 잡은 국회 최고령자 75세 김진표 안건조정위원장과 국민의힘 의원들 간 대치도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유상범 / 국민의힘 법사위원
- "안건조정위원회 구성 자체가 잘못됐다는 게…"
▶ 인터뷰 : 김진표 / 법사위 안건조정위원장
- "토론을 할 수 없으니까…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 "원천무효! 원천무효!"
법사위 전체회의를 앞두고는 위원장이 앉지 못하게 자리를 차지하거나,
▶ 인터뷰 : 박주민 / 국민의힘 법사위원
- "왜 이러세요, 도대체, 왜!"
의사봉을 쟁탈전까지 벌이며 목소리를 높입니다.
- "의사봉을 왜 들고 다녀!"
▶ 인터뷰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 "술 먹고 행패 부리는 곳이 아니에요, 국민의힘 의원님들."
- "누가 술을 마셔?"
- "제가 다 냄새 맡고 왔습니다."
고성과 몸싸움 속 '검수완박' 법안은 민주당 단독으로 8분 만에 법사위 문턱을 넘었습니다.
▶ 인터뷰 : 박광온 / 국회 법사위원장
- "자 11분의 위원이 찬성했으므로, 검찰청법 일부 개정법률안 대안은 통과됐음을 선언합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