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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손님으로 태운 승객이 누군가로부터 돈뭉치를 건네 받는 걸 보고 보이스피싱 범죄를 직감한 택시기사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승객은 곧바로 검거됐고, 아무것도 모르고 돈을 건넨 피해자는 피해금액 대부분을 돌려받을 수 있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승객을 태운 택시가 도로를 달립니다.
잠시 택시를 세워달라고 하는 승객, 밖에서 누군가로부터 어떤 물건을 받아 차로 돌아옵니다.
해당 물건이 돈 뭉치인 걸 보고 승객이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인 걸 직감한 택시기사.
수상한 승객과의 불편한 운행이 시작됩니다.
▶ 인터뷰 : 보이스피싱 범죄 막은 택시기사
- "머릿속이 좀 복잡했죠. 신고를 해야 하는데, 가는 길에 제발 파출소가 나와라."
송금을 하려고 현금인출기 앞에 차를 세워달라고 하는 승객.
승객이 내리자마자 택시기사는 112에 신고 전화를 걸었습니다.
▶ 인터뷰 : 보이스피싱 범죄 막은 택시기사
- "(112에) '빨리 순찰차 보내주세요. 빨리 좀 보내주세요. 송금할 것 같아요.'"
곧바로 현장에 순찰차가 도착하고 해당 승객은 전화금융사기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저금리 대출 안내 전화를 받고 해당 승객에게 무려 1,800만 원 정도를 건넨 피해자는 현금 대부분을 돌려받을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택시기사를 피싱 지킴이로 선정하고 표창장과 신고 보상금을 수여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윤두메 VJ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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