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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정기국회 내에 이상민 장관의 문책을 매듭짓겠다던 더불어민주당이 오늘(7일) 이상민 장관의 해임건의안과 탄핵소추안을 두고 문책 방향에 대한 의견을 모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이 이 장관에 대한 해임안이나 탄핵안을 강행하면 예산안 처리가 파행을 빚을 거라고 경고했던 만큼 예산안 협상에 변수가 될지 관심입니다.
보도에 김태림 깁잡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오늘(7일) 의원총회를 열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건의안과 탄핵소추안 중 어떤 방식을 추진할지 논의합니다.
▶ 인터뷰 : 오영환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현재까지 다양한 경로로 당내 의견들을,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은 채로 수렴하고 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이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지난주 의결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이를 거부하면 탄핵소추안을 추진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의 반발과 김진표 국회의장이 1~2일 본회의를 열지 않으면서 이 방안은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민주당은 당내 의견을 모아 내일(8일) 본회의에 보고하고 모레(9일) 표결한다는 방침입니다.
문제는 이 장관의 문책이 예산안 처리에도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여야는 어제(6일) 내년도 예산안 처리 협의를 위해 양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가 참여하는 '3+3'협의체를 가동했습니다.
하지만 지역사랑상품권 이나 대통령실 이전 예산 등 입장차가 여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해임안이나 탄핵안을 본회의에 올릴 경우 예산안 처리는 없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이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습니다만 만약에 그런 변수가 개입된다면 예산이 지장을 받게 되겠죠."
하지만 민주당은 이상민 장관 문책과 예산안은 별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의 속 타는 심정을 정부 여당이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예산안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문책과 연계시키는 정략은 멈춰야 하며…."
여야 모두 정기국회 안에 내년 예산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이상민 장관 문책과 쟁점 예산까지 맞물려 실현이 가능할지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김태림입니다. [goblyn.mik@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