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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최근 북한이 정찰 위성 발사를 예고한 가운데, 새 발사대로 추정되는 시설 공사가 빠르게 진행되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또 7월 전승절을 위한 열병식 준비도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데, 북한은 한미 연합훈련을 맹비난하며 무력 도발 명분 쌓기에 들어갔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의 한 상업 위성이 촬영한 북한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사진입니다.
자유아시아방송 RAF는 이 사진을 분석한 결과 정찰위성의 발사대 용도로 보이는 새로운 시설 공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달 30일 위성사진에서는 공사장 흙바닥이 그대로 드러났지만 16일 사진에서는 콘크리트 작업까지 완료됐고 엿새 만에 대형 크레인까지 포착된 겁니다.
새 발사대는 가로 140m, 세로 40m 길이의 직사각형 형태 부지에서 건설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통신 (지난 17일)
- "김정은 동지께서는 군사정찰 위성 보유의 전략적 성격에 대하여 재삼 강조하시면서 비상설 위성발사준비위원회의 차후 행동계획을 승인하셨습니다."
또 평양 미림비행장 북쪽 열병식 훈련장을 촬영한 위성사진에서는 병력 대열로 보이는 점 형태 무리도 포착됐습니다.
북한이 통상 두 달 전부터 열병식을 준비하는 만큼, 7월 27일 북한 전승절 70주년을 위한 열병식 준비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또 북한은 대외선전매체를 통해 한미가 연합 훈련으로 북침 준비를 하고 있고, 이로 인해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며 무력 도발 명분 쌓기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