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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태원 참사 추모기간은 끝났지만 이를 둘러싼 정치권 공방은 계속되는 상황입니다.
내년도 예산 심의 등에 있어서 포스트 조문 정국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데요.
정치부 강영호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1 】
윤석열 대통령 얘기부터 해볼게요.
윤 대통령 내외가 오늘 명동성당 미사에 참석했다고요?
【 답변1 】
윤 대통령 내외가 오늘(6일) 오전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미사에 참석했습니다.
그제(4일) 조계사 위령법회, 어제(5일) 백석대 위로예배에 이어 사흘째 종교행사를 찾았는데요.
검은색 정장 차림의 윤 대통령 내외는 성호를 긋거나 눈을 감고 기도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법회나 예배 때와는 달리 별도의 발언은 없었는데요.
앞선 두 추모행사에서 윤 대통령은 이번 사태에 대한 사과의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종교단체 측에서 자체적으로 주최하고 일정을 짠 것"으로 "미사 식순에 따른 것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 질문2 】
이태원 참사 관련해 이런 저런 정치인들의 다양한 발언들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의 글에 서울시가 오늘 해명 자료를 내놨다고요?
【 답변2 】
논란의 발단은 그제(4일) 민주당 박찬대 의원이 자신의 SNS에 공유한 글입니다.
해당 글에는 "오세훈 시장이 취임하자마자 없애버린 박원순 시장의 디지털실"이라며, 박 시장이 살아있었다면 이 같은 참사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란 내용이 담겼는데요.
박 의원은 어제(5일) 추가 설명을 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 "제가 직접 올린 건 아니고요. 많은 분들이 박원순 시장 때 디지털 상황실, 그게 시장님이 바뀌고 나서 바로 폐기됐다는 부분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한 부분이…."
관련해 서울시가 반박자료를 냈는데요.
"디지털 시장실은 현재도 운영 중이며, 재난 관련 통계를 보여주는 게 주내용이며 참사를 예방할 수 있었다는 주장은 현실성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야권에서 서울시 책임론이 불거지는 상황에서 적극 해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 질문3 】
최근 며칠간 북한의 도발 소식 계속 전해 드렸는데 오늘은 다소 조용한 거 같아요.
이 와중에 여당에선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소환됐다고요?
【 답변3 】
발언의 진원지는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입니다.
정 위원장은 SNS에 '4개의 북한에 포위된 대한민국'이라는 제목과 함께 북한, 중국, 러시아를 열거한 뒤 "민주당에 있다가 지금은 무소속인 한 여성 국회의원"이라고 썼는데요.
윤미향 의원을 지칭하는 듯한 글에서 "안보 위협에 우리가 대비는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가?"라며 되묻기도 했습니다.
앞서 윤 의원은 한미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을 멈추라는 글을 올렸다 삭제한 바 있는데요.
해당 글에서 윤 의원은 일본, 미국의 개입 없이 우리 스스로 안보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질문4 】
애도 기간이 끝나며 여야 공방이 격화되는 거 같습니다.
향후 진행될 포스트 조문 정국 얘기도 좀 해주시죠.
【 답변4 】
앞서 전해드린 참사 진상규명 외에도 여야 간 공방 가능성은 곳곳에 존재합니다.
국회 의사일정부터 살펴보면요.
내일(7일)부터 이틀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정책질의를 시작으로 10일부턴 경제부처 심사, 14일부턴 비경제부처 심사가 예정돼 있습니다.
야당이 민생 예산 확보와 대통령실 이전 예산 삭감 등을 요구한 반면, 여당은 전임 정부의 재정 기조를 바로잡겠다고 예고한 만큼 협상 과정에서의 난항이 예상됩니다.
뿐만 아니라 조문 정국으로 미뤄진 민주당의 감사원법 개정과 대장동 특검 추진 등도 여야 공방의 뇌관이 될 전망입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정치부 강영호 기자였습니다.
[ nathanie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