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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박한 세상, 한줄기 희망을 보다2012.09.07
자고 일어나면 터지는 끔찍한 사건 때문에..
요즘 같으면..
차라리 눈과 귀라도 막고 싶은 심정입니다.
그런데 며칠 전..이런 우리 마음을 다독여 주는
가슴 따뜻한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S/S 1. 진한 감동을 준 할머니와 신부님.. 사연은
연세 아흔 살인 한 할머니와 외국인 신부님 이야깁니다.
6.25 한국전쟁 당시.. 이불 한 채만 달랑 들고
남한으로 왔다는 김순전 할머니..
할머니는 평생 절약해 모은 100억 원 대의 재산을‘학비가 없어 공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써 달라’며 연세 대학교에 선뜻 기증했는데요..
하지만 정작 할머니 삶은 가난했습니다.
S/S 2. 백억 원대 재산 기부.. 할머니의 삶은?
버스비를 아끼려고 다섯 정거장을 매일 걸어 다녔고..속옷을 기워 입을 정도로 검소하게 살아왔습니다.
그렇게 평생을.. 쉼 없이 성실하게 일해 모은 돈이지만 정작 자신을 위해선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김 할머니의 숭고한 마음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그리고 또 한 사람..바로 뉴질랜드 출신으로 일흔을 넘긴 안광훈 신부님입니다.
S/S 3. 파란 눈의 신부님.. 낮은 자들을 위한 삶
그는 46년 전 한국 땅을 처음 밟은 뒤.. 가장 낮은 곳에서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살아왔습니다.
그가 함께 한 사람들은 주로 탄광촌 주민과 철거민.. 그리고 달동네 세입자들이었는데요..
그 과정에서 자신도 재개발로 세 번이나 살던 집에서 쫓겨났습니다.
최근 서울시 복지 대상을 수상한 그는 아직도
다세대 주택 전셋집에서.. 승용차는 물론 티브이나 휴대전화 조차 없이 살면서 저소득층을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
S/S 4. 아직 살만한 세상.. 희망은 있다?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며 아직은.. 그래도 살만한 세상이라고 희망을 가져봅니다.
하지만 며칠 전 터진 또 다른 소식은 잠시 우리의 눈과 귀를 의심케 했습니다.
국회의원들이 지난해 말 세비를 몰래 20%나 올렸다는 겁니다.공무원 봉급 인상률의 무려 6배나 됩니다. 지금 국회의원 1인당 평균 세비는 1억 3천 7백만원에 달합니다.
문제는 이 모든 과정이 찜찜하고 부끄럽다는 것입니다.
S/S 5. 세비 20% 인상.. 자기 밥그릇 챙기는 국회
인상 시점은 지난해 12월로.. 정작 국민들은 전혀 모르고 있었고, 여야 대표들의 합의하에 일사천리로 진행됐습니다.
젊은이들은 일자리가 없어 거리를 헤매고... 서민들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가계 부채에 허덕이고 있는데...
이런 위기 국면에 국민의 혈세를 받는 국회의원들이 제 밥 그릇 챙기기에만 몰두했다니..마음 한편이 답답해져 옵니다.
최근 자진해서 세비를 삭감하거나 동결한 일본과 미국 의회의 모습이 새삼 부럽게 다가옵니다.
정작 내려 놓아야 할 사람들은.. 하나라도 더 챙기려 애쓰고 있고..이제는 좀 챙겨도 될 만한 사람들은.. 모든 걸 내놓은 세상..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지금까지 MBN 세상읽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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