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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제 고 김완희 소령의 사망에 대한 책임은 법정에서 가려지게 됐습니다.
팽팽히 맞서고 있는 카이와 공군 그리고 유족의 입장을 강현석 기자가 정리해 봤습니다.
【 기자 】
우선 유족과 공군은 탈출좌석의 결함으로 조종사가 사망했다는 입장입니다.
탈출과정에서 점화선이 끊어지는 결함이 없었다면 고 김완희 소령이 생존했을 것이란 설명입니다.
유족 측의 설명을 들어보시죠.
▶ 인터뷰 : 김충웅 / 고 김완희 소령 아버지
- "탈출을 했으면 (의자가) 떨어져 나가야 되고 이러는데 그런 것이 잘못됐다는 것은 명백히 비행기 제작사의 잘못이 아닌가…."
반면, 카이는 공군이 요구한 전투기 운용범위를 넘어선 특수한 상황인 만큼, 점화선이 끊어진데 책임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카이 측 입장도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이명환 /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전략홍보팀장
- "항공기가 요구하는 운용 조건 범위 외에서 일어난 사고이기 때문에 카이(KAI)는 책임이 없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고요."
또 탈출좌석의 점화선이 끊어진 원인인 롤러와 실리콘에 대해서도 말이 엇갈립니다.
유족과 공군은 카이가 임의로 설치했다는 입장이지만, 카이는 공군과 협의를 거쳤다고 주장합니다.
게다가 경보시스템에 대한 입장도 엇갈리는데, 시스템을 제거하면서 위험성을 설명하지 않았다는 공군이나 유족의 설명과 달리,
카이는 삭제 요청을 공군이 했으니 위험성을 알릴 의무는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