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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요즘 휴가철을 맞아 공항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콜밴 기사들이 관광객들을 상대로 호객행위를 하는 등 불법 영업을 일삼고 있습니다.
정수정 기자가 고발합니다.
【 기자 】
인천공항 입국장.
무거운 짐을 끌고 나오는 외국인에게 한 남성이 조심스럽게 접근해 말을 겁니다.
손님을 찾는 불법 콜밴 기사들입니다.
공항에서 호객행위를 하는 것은 엄연한 불법이지만, 휴가철 북새통을 틈타 콜밴의 불법 영업은 여전히 판을 치고 있습니다.
(현장음)
"불법 행위 하시면 안돼고요. 외국인들에게 좋지 않은 이미지를 미치고…."
▶ 인터뷰 : 불법영업 콜밴 기사
- "왔다갔다 하다가 택시 탈 것 같은 사람들 물어봐서…. 불경기에 집에서 생활비 해야 하니까, 특별히 나가서 할 일도 없고 마지못해서 하는 거죠."
콜밴은 20kg 이상의 짐을 가진 손님만 이용할 수 있고, 미터기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요금을 합의해 영업을 하는 만큼, 바가지 요금 씌우기도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 인터뷰 : 유선일 / 인천 관광경찰대 경사
- "정해진 요금을 받지 않고 과다한 요금을 청구한다거나 손님이 원치않는 불법 행동을 많이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지난 한달간 집중단속을 벌인 결과 적발된 콜밴 불법 영업은 37건.
해마다 우리나라를 찾는 관광객들은 늘어나고 있지만 바가지 요금이나 불법 콜밴 영업이 한국의 이미지를 깍아내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