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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덴마크에서 구금 중인 정유라 씨가 자진귀국 의사를 번복했습니다.
현지 사법당국은 정 씨의 담당 검사를 우리의 대검찰청에 해당하는 코펜하겐 중앙검찰 소속으로 바꿨는데, 이는 덴마크도 이번 일을 중하게 보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덴마크에서 조창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덴마크의 구치소에 수감 중인 정유라 씨가 자진귀국 의사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씨가 자진귀국 의사를 번복함에 따라 정 씨의 송환 문제는 장기전이 불가피해졌습니다.
특검의 범죄인 인도 요청서를 접수한 덴마크 검찰은 말을 아끼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덴마크 검찰 관계자
- "이번 건에 대한 질문은 확인해 드릴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관계자는 현재 정 씨의 담당 검사가 수도인 코펜하겐에 있는 중앙검찰 소속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중앙검찰은 우리의 대검찰청에 해당하는 조직입니다.
1심을 올보르 지방 검사가 맡은 것에 비춰보면 덴마크 사법 당국이 이번 사건을 엄중하게 본다는 뜻입니다.
중앙검찰은 정 씨가 검찰의 인도 결정에 불복하면 재판을 올보르에서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씨에게 19개월 된 아이가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는 분석입니다.
▶ 스탠딩 : 조창훈 / 기자 (덴마크 코펜하겐)
- "중앙검찰로 공이 넘어온 만큼, 정유라 씨의 인도에 대한 검토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