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기
【 앵커멘트 】
'울버린'하면 휴 잭맨, '터미네이터'하면 아널드 슈워제네거. 이렇게 할리우드 액션영화와 출연배우가 금방 연상되는 작품들이 있는데요.
하지만, 흐르는 세월 때문에 정든 배역과도 작별해야 하는 모양입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개봉한 영화 '로건'에서 휴 잭맨은 한때 천하무적이었지만 지금은 늙고 힘없어진 슈퍼히어로를 연기합니다.
휴 잭맨은 엑스맨 시리즈의 울버린 캐릭터로 17년 동안 9편의 작품에서 사랑받았습니다.
장기간에 걸쳐 최다 편수에서 같은 캐릭터를 연기한 진기록을 세웠습니다.
'레지던트 이블'의 밀라 요보비치는 떼로 몰려오는 좀비를 물리치는 여전사 앨리스를 6편에 걸쳐 15년 동안 연기했습니다.
작품의 감독과 결혼도 하고 한류스타 이준기와도 호흡을 맞췄습니다.
▶ 인터뷰 : 밀라 요보비치 / '레지던트 이블' 앨리스 역
- "영화 덕분에 남편도 만났고 예쁜 두 아이도 생겼죠. 잊을 수 없는 경험들이었고 배역과 작별하기 정말 힘들었어요."
지난 1984년 '터미네이터'를 통해 원조 몸짱 스타로 등극한 아널드 슈워제네거는 지난 2015년 31년 만에 터미네이터로 돌아와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정든 배역과 이별한 스타들도 있지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 여전히 노익장을 과시하는 배우도 적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21년 전부터 '미션 임파서블'의 이단 헌트를 맡았던 톰 크루즈는 내년에도 신작으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batgt@naver.com]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