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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과연 내일(6일) 세월호가 육상으로 올라올 수 있을까요.
목포 신항에는 지금 거센 비바람이 불고 있는데, 내일(6일) 작업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걱정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 질문 1 】
정주영 기자, 지금도 비가 내리고 있나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목포 신항에는 온종일 굵은 빗방울이 떨어졌는데요, 지금도 비와 함께 강한 바람까지 불고 있습니다.
내일(6일) 비가 내릴 확률도 80%에 달해, 이번 비바람이 쉽게 그치진 않을 것 같습니다.
날씨가 안 좋다 보니 오늘(5일)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선이 부두에 세로로 접안하는데는 5시간이나 걸렸습니다.
3시간이면 충분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거센 바람과 높은 파도 탓에 2시간이나 더 걸린 겁니다.
만약 내일(6일)도 오늘(5일)처럼 비바람이 몰아친다면, 세월호가 이동 과정에서 무게 중심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옵니다.
조금 전인 7시 반부터는 특수 운송 장비, 모듈 트랜스포터를 세월호 아래에 집어넣는 최종 테스트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 질문 2 】
단원고등학교 학생의 여행용 가방이 수습됐다는 소식도 들어왔어요. 누구의 가방입니까?
【 기자 】
네, 단원고 2학년 10반에 다니던 고 김송희 양의 가방입니다.
어제(4일) 세월호에서 나온 진흙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는데요.
이 작은 캐리어에는 명찰이 달린 교복 조끼와 기초 화장품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남성용 구두와 슬리퍼 등 22점의 유류품이 추가로 수습돼, 지금까지 수거된 유류품은 모두 101점으로 늘었습니다.
한편, 미수습자 가족들은 오늘(5일) 오후 선체조사위원회와 만나 오는 10일까지 세월호를 책임지고 육상으로 옮겨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지금까지 목포 신항에서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김준모·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