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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미국 정가는 지금 코미 전 FBI 국장 해임을 두고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트럼프가 코미에 충성 맹세를 요구했다 거절당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급기야 탄핵론까지 대두하고 있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러시아가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도왔다는 일명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다 돌연 해고된 코미 전 FBI 국장.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코미에게 충성 맹세를 요구했다 거절당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트럼프가 지난 1월27일 당시 코미와 단둘이 저녁을 먹으면서 "충성을 맹세할 수 있는가?"를 물었고, 코미는 "있는 그대로만 하겠다(honesty)"며 사실상 거절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코미와의 저녁 식사는 인정하면서도 자신이 제안한 건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그와 저녁을 먹었습니다. 그가 저녁 먹길 원했거든요. 왜냐하면 그는 계속 FBI 국장을 하길 원했으니까요. "
이처럼 진실공방으로까지 확산한 가운데 맥카베 FBI 국장 대행은 러시아 스캔들 수사는 매우 중요하며 수사를 방해하는 어떤 시도에도 저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이제 트럼프의 탄핵까지 거론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리처드 블루멘탈 / 미 상원의원 (민주당)
- "가능성은 작지만 이번 일로 탄핵이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미국 주요 언론들도 트럼프가 코미를 해임하면서 스스로 취임 후 최대 위기를 자초했다고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