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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은 차관급 4명의 인사도 단행했습니다.
4대강 사업과 국정 교과서를 강하게 반대했던 인물들이 기용된 점이 특징입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국세청장에 한승희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환경부 차관에 안병옥 시민환경연구소 소장을, 고용노동부 차관에 이성기 한국기술교육대 특임교수를 임명했습니다.
또, 국사편찬위원장에는 조광 고려대 명예교수를 임명했습니다.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는 고액 자산가나 대기업의 고의·지능적 탈세행위를 적발하는 데 큰 역할을 해 오래전부터 새 정부의 국세청 수장으로 꼽혀 왔습니다.
환경부의 경우 장관에 이어서 차관까지 외부 전문가를 영입한 것이 눈에 띕니다.
안병옥 차관은 전남 순천 출신으로 기후변화행동연구소장을 거쳤으며 4대강 사업을 반대했던 진영의 대표적 인물입니다.
▶ 인터뷰 :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안병옥 환경부 차관은 환경 및 기후변화 분야에서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학자이자 시민운동가입니다."
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은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 재임 당시 취업지원 전담제를 도입해 실업자들의 빠른 취업을 도왔습니다.
조광 국사편찬위원장은 안중근 연구의 권위자입니다.
앞서 조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가 추진한 국정 교과서에 대해 "전체주의적 발상, 유신 교과서"라며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