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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프랑스에서는 대선에 이어 총선에서 또 한 번의 선거 혁명이 일어났습니다.
39살의 젊은 대통령, 마크롱이 만든 지 1년밖에 안 된 신당이 의석의 4분의 3을 싹쓸이하는 압승을 거둘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신당 '라 레퓌블리크 앙마르슈' 캠프에서 환호가 터져 나옵니다.
총선 1차 투표 결과 앙마르슈와 민주운동당 연합이 32.3%의 득표율로 21.6%에 그친 공화당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겁니다.
일주일 뒤 결선을 거치면 의석이 한 개도 없는 앙마르슈가 전체 577석 중 최대 455석, 무려 77%에 달하는 의석 수를 확보하게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는 지난 60년간 치러진 프랑스 제5공화국 역대 총선 중 최대 승리입니다.
▶ 인터뷰 : 에두아르 필리프 / 프랑스 총리
-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프랑스가 돌아왔습니다. 오는 일요일(2차 투표일) 국회는 새로운 얼굴들로 채워질 것입니다."
이 같은 대승은 단연 마크롱 대통령의 돌풍이 이어졌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젊음, 이념 타파, 노동 개혁 등을 키워드로 한 마크롱의 행보에 유권자들이 압도적인 표를 몰아줬다는 겁니다.
외교 무대에선 대표적인 스트롱맨인 트럼프와 푸틴을 만나서도 기죽지 않고 오히려 이슈를 주도하는 모습도 한몫했습니다.
야당은 그러나 일당 독주 체제와 49%에 그친 사상 최저 투표율에 우려를 쏟아내며 2차 투표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는 선거구는 12.5% 이상 득표한 후보들끼리 현지시간 18일 결선 투표를 치릅니다.
MBN 뉴스 박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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