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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연세대학교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교수 한 명이 다쳤습니다.
배달된 종이상자를 열자마자 폭발이 일어난 건데, 테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연세대학교 1공학관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난 건 오늘 아침 8시 40분쯤이었습니다.
연구실로 출근한 기계공학과 김 모 교수는 자신의 연구실 문앞에 놓여 있던 종이 상자를 발견했습니다.
상자를 들고 연구실 안으로 들어가 포장을 뜯는 순간, 폭발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고, 김 교수는 그 자리에서 쓰러졌습니다.
▶ 인터뷰 : 공학관 환경미화원
- "6시에 지나갔거든요. 방을 다 청소하고 나올 때 분명히 (상자가) 없었어요. 그런데 끝나고 오다 보니까 있어서, '웬 학생이 빨리도 갖다놨네' 하고 속으로만 그랬죠."
▶ 스탠딩 : 연장현 / 기자
- "김 교수는 손과 얼굴 등에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교 측은 외부인의 공학관 출입을 통제하고 사고가 발생한 4층을 중심으로 혹시 모를 2차 피해에 대비했습니다.
▶ 인터뷰 : 안강현 / 연세대학교 대외협력처장
- "경찰과 소방서에서 출동해서 교수실마다 조사하고 있습니다. (원한 관계 여부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경찰과 군은 폭발물 탐지견까지 투입해 건물을 수색했지만, 추가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고, 출입 통제는 약 4시간 만에 풀렸습니다.
경찰은 사고현장 주변 CCTV를 확인하는 등 용의자를 뒤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최태순 VJ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