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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미국 선수단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약속대로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참가 미정'이라는 당국자 발언이 나온 이유는 짚어봐야 하지 않을까요?
북한에 대한 경고 메시지와 미국 내부용 발언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의 참가 미정 발언은 사실상 북한과 중국에 대한 압박용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동맹국에서 열리는 올림픽 참가 여부를 고민할 정도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겁니다.
그만큼 군사행동이 불가피한 이른바 레드라인에 가까이 왔음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미국 CIA도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 데드라인까지 3개월이 남았다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이번 발언으로 논란이 된 헤일리 미 유엔대사는 중국의 대북 석유 공급 중단을 요구해온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입니다.
북한뿐 아니라 중국에도 더 강력한 대북 제재에 나설 것을 압박하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내에서 북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게 배경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군사옵션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자국민을 한반도에 보내는 것은 문제 아니냐는 국내 여론을 고려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차두현 / 아산정책연구원 객원연구위원
- "안전 문제를 우려하는 미국 국내 여론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 이걸 충분히 숙고하고 고려하고 있다라는 인상을 주려고 한 거죠."
하지만, 실제 미국이 불참할 경우 한미 동맹에도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단순 보여주기식 발언이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립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