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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선수 직거래 시장인 '윈터미팅'이 막을 올렸습니다.
류현진 오승환 등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이 입지가 불안정해 어느 때보다 윈터미팅에 관심이 쏠립니다.
첫날 분위기, 김동환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사장과 단장, 선수 에이전트들이 한자리에 모여 선수를 사고파는 윈터미팅.
첫날부터 내셔널리그 홈런왕 스탠튼이 뉴욕 양키스에 입단하는 대형 이벤트로 야구팬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자유계약 신분인 오승환과 김현수도 윈터미팅을 통해 새 팀을 찾지만 아직은 소식이 없습니다.
오승환은 다소 희망적인 분위기.
2년 동안 세인트루이스에서 마무리로 확실한 인상을 심어줬기 때문에 불펜을 보강하려는 5~6팀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류현진의 소속팀인 LA 다저스의 프리드먼 사장도 오승환의 안부를 물으며 관심을 보였습니다.
최근 다저스를 떠난 필승계투 모로우의 공백을 오승환이 메울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반면 올 시즌 타격 부진을 겪은 김현수는 전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남은 나흘 동안 부름을 받지 못하면 국내 복귀 가능성이 커집니다.
소속팀이 있는 류현진과 추신수도 윈터미팅이 썩 유쾌하진 않습니다.
텍사스 언론은 추신수를 트레이드 1순위로 꼽고 있고, LA 언론은 류현진을 트레이드 가능 선수로 분류했습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에게 유난히 추운 겨울입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