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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쁘라삐룬’이 다행히 한반도를 비켜갔지만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는 강한 돌풍과 함께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이틀간 내린 비로 야산에 설치된 태양광 시설이 와르르 무너져 내리고 말았습니다. 지난 3일 새벽, 경북 청도군 야산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시설이 무너지면서 인근 도로가 통제됐는데요.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무분별하게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면서 나무를 베어낸 바람에 태풍 때 흔히 나타나는 강수량에도 지반이 무너질 정도로 약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태풍이 지나고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왔는데요. 세 살짜리 아기가 네 시간가량 차 안에 방치돼 열사병으로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어제 오전, 외손자를 어린집에 데려다주려던 60대가 차 뒷좌석에 태운 사실을 그만 깜빡하고 곧장 일터로 간건데요. 일을 마치고 차로 돌아왔지만 손자는 안타깝게도 이미 의식을 잃은 뒤였습니다. 경찰은 한여름에 폐쇄된 차의 실내온도는 최대 70도까지도 오를 수 있어, 어린이집 차량 등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희대의 '기내식 대란'에 급기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직접 사과에 나섰는데요. 박 회장이 기자회견에서 "대한항공의 협조가 없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낸 데 대해 대한항공 측은 사실과 다르다며 돕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아시아나와 달리 자체 기내식 생산업체를 두고 있는 대한항공은 당시 아시아나의 추가물량을 감당하기에 생산능력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는데요. 조속한 사태해결을 위해 야간생산을 통해서라도 부족한 기내식 물량을 납품하는 방식으로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태국 동굴에서 실종된 소년들이 극적으로 발견돼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데요. 12명이나 되는 소년들이 동굴에서 열흘을 어떻게 버텼을까 했더니, 친구 생일파티를 위해 준비했던 간식 덕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이들이 처음 동굴 관광에 나섰던 지난달 23일, 생일은 맞은 친구가 있었던 건데요. 동굴에서 축하해주자며 간식을 샀던 게 아이들의 생명을 구한 셈이 됐습니다.
인터넷 와글와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