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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낚시 좋아하신 분들은 고기가 많이 몰리는 일명 '포인트'란 말 아실 텐데요.
포인트를 잘 찾아 손님이 가장 많은 낚싯배에 GPS를 설치해 영업비밀을 캐낸 낚싯배 선장이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낚시 인구가 늘면서 이 항구에 등록된 낚싯배만 150척이 넘습니다.
그런데 낚시를 못하는 사람도 고기를 많이 잡는 배가 있습니다.
배 선장이 일명 포인트를 500개 이상 확보한 낚싯배들로, 업계에서는 순위까지 정해져 있습니다.
▶ 인터뷰 : 포인트 2위 낚싯배 선장
- "침몰한 배나 고기들의 서식지가 있는데 그런 곳을 포인트라고 합니다. 돈을 주고 사기도 하고, 탐사를 해서 (찾아내죠.)"
▶ 인터뷰 : 낚시객
- "좋은 날짜에는 예약이 두 달간 잡혀요. (상위권) 배들을 타려면…."
그런데 상위권에 있는 낚싯배 4척에서 GPS가 발견됐습니다.
범인은 바로 순위권에 들지 못한 낚싯배 선장들이었습니다.
▶ 인터뷰 : 포인트 1위 낚싯배 선장
- "아마도 그 배는 낚시 포인트가 많지 않아서 저희 배 포인트를 가져가려고…."
▶ 인터뷰 : 박종호 / 군산해양경찰서 수사계장
- "기업들의 영업비밀을 유출하는 것도 처벌받지만, 낚싯배의 고기가 많이 잡히는 비밀 포인트를 불법으로 수집하는 것도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해경은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40대 김 모 씨 등 2명을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