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000선을 바라보면서 개인투자자들이 증시로 슬슬 복귀하고 있습니다.
과거 한껏 오른 증시에 뒤늦게 올라타 손해를 봤던 개인투자자들이 이번에는 타이밍을 제대로 잡은 걸까요.
김진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지난 9월 외국인 자금이 몰리며 증시가 급상승할 때 개인들은 차익을 실현하려 주식을 파는데 치중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초 1,900선을 돌파한 이후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어제(1일)를 포함해 매도세를 보인 날은 지난 3주 동안 단 5일에 불과합니다.
지난달 주식 거래대금 중에서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늘었고 신규 유입자금으로 통하는 실질고객예탁금은 2조 원 넘게 증가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선엽 /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시중 저금리로 부동 자금들이 갈 곳을 잃었고 펀드에 실망한 개인들이 직접 투자로 시장에 뛰어든 것이 원인입니다."
문제는 과거에 개인들은 증시가 많이 오른 상태에서 뒤늦게 뛰어들어 손해를 본 사례가 많았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엔 상황이 다르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이경수 / 토러스투자증권 투자분석팀장
- "기업이익을 주가가 얼마나 반영하고 있느냐는 판단이 필요한데요. 그 기준으로 보면 현재 국내 시장이 상당히 저평가된 상태입니다. 지금 시점에 시장에 들어와도 충분히 투자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단 2,000선을 바라보는 앞으로의 시장은 변동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따라서 인기주나 테마주에 쫓겨 투자하지 말고 대형주 위주로 주가 가치가 저평가된 종목을 골라 투자하는 것이 좋다는 조언입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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