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입주할 전국 아파트 물량은 올해보다 40%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세 대란이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정원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내년 전국에서 입주하는 아파트 물량은 모두 18만 8천727가구.
올해 입주 예정이었던 30만 가구보다는 37% 줄어든 것입니다.
분양가 상한제와 세계 경제위기로 민간 건설사들이 주택분양 물량을 많이 줄인 탓입니다.
또 시세보다 싸게 분양되는 보금자리주택과 민간 건설사의 미분양 물량 증가도 내년 입주물량을 줄이는 원인이 됐습니다.
수도권은 고양·파주·용인 등 경기도 입주 물량이 대폭 감소해 6만 3천여 가구가 줄어든 10만 8천여 가구만 입주할 예정입니다.
서울은 4만여 가구, 인천은 2만 2천여 가구로 올해보다 각각 6%와 16% 늘었습니다.
하지만, 수도권 전체 매매·전세 시장이 경기 지역의 공급 대폭 감소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반기부터 이어진 전세 불안이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수도권을 제외한 내년 지방 입주 물량은 8만여 가구로, 올해보다 38%나 적습니다.
강원도는 1,020가구로 올해보다 80%, 울산은 2,372가구로 78% 줄어듭니다.
또 집값이 강세를 보이는 부산시와 대구시도 내년 입주물량이 올해보다 각각 26%와 58% 감소할 전망입니다.
주택형별로는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이 13만 3천500여 가구로 전체 입주 물량의 70% 이상을 차지합니다.
MBN뉴스 정원석입니다. [ holapap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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