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2월에는 주가가 다른 달보다 더 오르는 경우가 많아 높은 연말 수익 기대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올해는 조금 힘들 수도 있겠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이유를 분석해봤습니다.
【 기자 】
매년 증시에서 12월은 상승률이 높은 이른바 '산타 랠리'를 기대할 수 있는 달입니다.
지난 2008년과 2009년에도 12월 증시 상승률은 다른 달 평균보다 두 배 넘게 높았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이 '산타 랠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먼저, 유럽 재정위기가 장기적인 악재입니다.
아일랜드는 구제금융을 받아들였지만, 내년 초 있을 예정인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 상환이 증시엔 부담입니다.
여기다 연평도 도발로 시작된 북한 리스크는 언제든 우리 시장을 흔들 수 있는 골칫거리입니다.
▶ 인터뷰 : 조병현 / 동양종금증권 연구원
- "아직 북한이나 유럽, 중국에 대한 우려감으로 인한 투자심리의 위축이 회복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그 영향력 안에 좀 더 남아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1월 옵션 만기일날 외국인 매물이 쏟아지며 코스피가 50P 넘게 떨어졌는데 다음 달 9일은 지수와 개별 주식의 선물·옵션만기가 겹치는 '쿼드러플 위칭데이'입니다.
학습효과가 있는 만큼 당장은 12월 초까지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때문에 낮게는 1,800선 초반을, 올라봐야 1,950선을 기록할 거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우세합니다.
전문가들은 박스권 장세 속에서도 하반기 수익률이 부진해 저가매력이 있는 IT 업종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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