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가장 비싼 상가는 서울 종로구 종로6가 동대문종합상가 D동 건물로 ㎡당 기준시가가 1421만5000원으로 파악됐다. 또 가장 비싼 오피스텔은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타임브릿지로 ㎡당 기준시가가 452만2000원이었다.
국세청이 28일 `상업용 건물ㆍ오피스텔 기준시가`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기준시가는 지난 9월 1일을 기준으로 산출된 것으로 적용일은 내년 1월 1일부터다. 이 기준시가는 양도세, 상속세, 증여세를 과세할 때 활용된다.
원정희 국세청 재산세국장은 "전국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는 전년 대비 평균 1.14% 하락하고, 오피스텔은 평균 2.0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상가의 평균 기준시가는 2008년 이래 3년 연속 하락했고, 오피스텔의 평균 기준시가는 2007년부터 4년 연속 올랐다.
상가 중에서 동대문종합상가 D동이 가장 높은 기준시가를 기록한 가운데 서울 중구 신당동 신평화패션타운이 ㎡당 1395만3000원으로 2위, 신당동 청평화시장이 1338만4000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오피스텔에서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G동(㎡당 433만원)이 2005년 이래 처음으로 2위로 내려앉았다.
전국적으로 보면 상가 기준시가는 주요 도시가 모두 전년에 비해 하락세를 면치 못했지만 부산(1.45%) 대구(0.17%) 2곳은 올랐다. 반면 오피스텔 기준시가는 서울이 2.81% 상승한 것을 비롯해 부산이 2.26%, 경기가 1.60% 올랐다. 떨어진 곳은 대구(0.72%) 울산(0.67%) 대전(0.11%)이었다.
서울을 제외하고 상가 중 가장 높은 기준시가를 기록한 곳은 인천 남구 주안동 주안더월드스테이트 2단지 분산상가동(㎡당 761만8000원)이었다. 또 오피스텔에서는 서울과 경기를 제외하
원정희 국장은 "발표된 기준시가 고시 내용은 31일부터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를 통해 열람할 수 있으며 내년 1월 한 달 동안 재산정 신청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병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