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선 돌파로 증시는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지만 펀드시장에선 투자자들의 환매 물결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하지만 수익률은 전반적으로 좋아서 ETF 펀드와 소수 종목 압축투자펀드 등은 40%를 웃도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펀드시장을 은영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올해 국내 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은 18.2%, 코스피지수 상승률에는 못 미치지만 다른 유형의 펀드들에 비해 매우 성공적인 수익률입니다.
수익률 상위를 기록한 국내 주식형 펀드 5개 중 4개가 ETF펀드로 조선업종에 투자하는 ETF펀드가 최고 100%의 수익률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ETF펀드를 제외할 경우 템플턴투신운용의 소수종목 압축투자펀드인 FT포커스 펀드가 46%의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 인터뷰 : 김희수 / FN가이드 이사
- "2010년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주도하는 대형주 장세였습니다. 따라서 이런 대형주들이 포함된 지수를 추종하는 ETF와 종목을 20종목 정도로 집중투자하는 압축포트폴리오 펀드들의 수익률이 좋았습니다. "
반면 올해 같은 상승장 속에서도 일부 펀드들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펀드시장 규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쪼그라들었습니다.
본전을 회복한 투자자들이 대거 펀드 환매에 나서면서 올 한해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16조 원, 해외주식형펀드에서 11조 원 이상이 줄었습니다.
▶ 인터뷰 : 송성엽 /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 "주식형펀드에서 대규모 환매가 일어났었는데 이것 때문에 대형운용사들의 펀드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많이 저조했었고요. 또 운용사 간 펀드 간에 수익률 격차가 많이 벌어졌던 한해였습니다. "
대규모 펀드 환매 속에서도 수익률이 좋은 펀드들로는 자금이 오히려 들어왔습니다.
특히 트러스톤과 알리안츠자산운용 등 일부 중소형자산운용사들은 발군의 실력을 드러내면서 투자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반면 한때 큰 손실을 봤던 미래에셋 대형 펀드들에선 각각 1조 원 넘는 자금들이 대거 빠져나갔습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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