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전셋값이 오르면서, 전세를 재계약할 때 오른 분 만큼 매달 월세로 내는 '반전세'가 마치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보통 얼마를 더 내는 것인지 알아봤습니다.
최윤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잠실의 아파트 단지입니다.
2년 전에는 입주가 한꺼번에 몰려 전세 물량이 넘쳐나 주변 시세의 절반값에 전세 계약을 했던 곳입니다.
그런데 최근 이곳 전셋값은 그때의 두 배로 뛰었습니다.
결국, 오른 보증금만큼 월세로 전환하는 전세와 월세의 중간형태인 '반전세'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권성근 / 공인중개사 / 송파구
- "은행에 넣어도 이자소득세를 공제하고 남는 게 많지 않기 때문에 임대인으로서는 은행 이자보다는 실질적 월수입이 일정부분 들어오면 부담이 없죠. 그래서 월세 전환이 반전세로 많습니다."
한편,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할 때의 이율은 0.6%~1% 정도로 책정되고 있습니다.
「가령 85제곱미터의 경우 2년 전 전셋값은 2억 5천만 원에서 최근 4억 5천만 원까지 올랐는데, 오른 보증금 2억 원에 대해서 매달 월세는 0.6%인 120만 원 정도를 내야 합니다. 집주인에 따라 100만 원 정도까지 깎아주기도 합니다.」
▶ 인터뷰 : 함영진 / 부동산써브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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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반전세가 서서히 늘어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조만간 월세 시대가 올 것이란 관측입니다.
▶ 스탠딩 : 최윤영 / 기자
- "계속해서 금리가 낮고 집값 상승 가능성도 낮다면 월세시대를 준비하라는 조언도 나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