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주식시장에는 항상 예기치 못한 외부 충격이 있게 마련인데요
과거에 있었던 외부 충격에 주요국 증시는 어떻게 반응해 왔을까요?
정광재 기자가 정리해 봤습니다.
【 기자 】
미국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2001년 9·11 테러.
주식시장은 말 그대로 폭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9.11테러 후 열린 월요일 하루에만 684포인트 내렸고,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한 코스피지수도 64포인트 급락했습니다.
1995년 일본에서 발생한 한신 대지진.
6,400여 명의 인명 피해와 130조 원이 넘는 피해를 안긴 대지진은 일본 증시를 하루에만 89포인트나 끌어내렸습니다.
하지만 9·11 테러는 발생 6개월 만에 전 고점을 돌파했고, 한신대지진은 채 5개월도 안 돼 회복됐습니다.
이 같은 역사적 교훈 때문인지, 전 세계 증시는 이번에 폭락장을 연출한 일본을 제외하고는 비교적 담담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증시 전문가들도 외부 변수보다는 현재의 경기 흐름을 염두에 둔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강현철 /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 "외부충격이 발생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글로벌 경기
세계 3대 경제대국을 덮친 사상 최악의 지진.
외부 충격에 일희일비할 필요 없이 어느 때보다 투자자들의 침착한 시장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