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증시가 2, 3월 조정국면에서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2분기를 맞아 펀드 전략을 짚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이에 앞서 1분기 펀드들의 성적표를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1분기 국내 주식형펀드 가운데 가장 두각을 나타낸 펀드는 압축 펀드와 중소형 펀드입니다.
유리자산운용의 압축포트폴리오펀드는 1분기 수익률이 14.7%에 달했습니다.
이 기간에 코스피가 3.41% 상승에 그친 걸 고려하면 놀라운 성과입니다.
중·소형주 펀드도 이에 못지않습니다.
하이자산운용과 산은자산운용의 중·소형주 펀드의 수익률 모두 14%를 넘습니다.
1분기 수익률 상위권은 압축포트폴리오 펀드와 중·소형주 펀드가 휩쓸었습니다.
반면 이름값을 못 한 펀드도 있었습니다.
삼성그룹주펀드들은 최하위 수익률을 모조리 차지하는 수모를 당했습니다.
해외펀드는 국내펀드보다 부진했습니다.
하지만, 국제유가 등 원자재값 급등 영향으로 러시아펀드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거뒀습니다.
▶ 인터뷰 : 양은희 / 한국투자증권 WM컨설팅부 차장
- "해외주식형펀드는 러시아지역이 많이 올랐습니다. 국제 유가 상승에 따라서 자원 부국인 러시아 펀드가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기대를 모은 중국펀드는 0.4% 상승에 그쳤고 브라질과 인도펀드도 부진했습니다.
일본펀드도 대지진의 영향으로 3% 넘게 하락했습니다.
해외 주식형 개별 펀드 중에서는 연일 최고치를 경신한 금값에 힘입어 블랙록자산운용의 '블랙록월드광업주자' 펀드가 19%가 넘는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