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보금자리주택 등 공공이 분양하는 아파트 가격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실제로 공공 아파트 분양가가 5년 만에 민간건설사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원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해까지 전국에 공급된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얼마일까?
민간아파트는 1천9만 원, 공공아파트 1천44만 원으로 공공이 공급한 아파트가 민간 분양분보다 되레 35만 원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H 한국토지주택공사와 SH공사 등이 공급하는 공공아파트 분양가가 민간을 뛰어넘은 것은 지난 2006년 이후 5년 만입니다.
지방 공공아파트의 분양가격이 오르는데 반해 민간의 분양가는 할인을 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실제 지방 5대 광역시의 공공 분양가는 844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204만 원 오르면서 분양가격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반면 수도권은 1천87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간 분양가는 부산과 경남, 전남 등 신규 분양이 늘면서 지방에서 소폭 올랐지만, 수도권이 1천317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10% 정도 떨어졌습니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물량이 본격적으로 풀린 2009년부터 3년째 분양가가 하락세를 보임과 동시에 미분양 해소를 위해 건설사들이 분양가 인하에 나섰던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올해에는 수도권의 위례신도시, 서울 강남 보금자리 본청약과 SH공사의 중대형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어, 공공 아파트 분양가는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정원석입니다. [ holapapa@mbn.co.kr ]